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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할아버지의 그림 몇 해 전 갑작스레 할머니를 여의시곤 할아버지는 한참 힘들어하셨다. 할아버지는 20년전 시골로 내려가신 후 할머니와 24시간 함께 지내시며 밭이며 산이며 무성히 일구시고 계셨던 만큼 홀로 건강한들 빈 자리를 감당하기 힘드셨을게다. 그러던 할아버지가 안방 뒤로 집을 덧대 작업실을 만드시고 이젤을 놓으셨다. 처음에는 캔버스의 빈칸을 색칠해 방안에 장식하게 해놓은 간단한 DIY 작품이었다. 강철같은 체력의 호통소리로만 기억되던 할아버지는 그렇게 벚꽃도 그리시고 보스턴테리어도 그리시고 팝아트도 색칠하시며 작품을 늘려가셨다. 올해부터는 인근 시 평생교육원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셨다. 가까운 읍에는 노인복지회관이 없어 혼자 한시간 이상 운전하셔야 하는 먼 길이다. 엄마는 할아버지를 뵈러 갈 때마다 할아버지의.. 더보기
[세미나] 융합융합예술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2016년 5월 11일인 어제 이루어졌던 융합예술센터의 세미나 "융합예술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의 포스터입니다. 융합예술센터가 지난 11월 개소한 뒤 공개적으로 이루어지는 사실상 첫 행사입니다. 학생신문과 이뤄진 인터뷰에서 아직 규명되지 않은 장르에 있는 예술을 탐험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장소라고 밝혔는데요. 과와 전공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하고 싶은 학생을 최대한 지원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며 앞으로 세미나와 공모 프로젝트, 페스티발 등을 계획 중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번 세미나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앞으로의 행사는 기회되는대로 참여해보려고 합니다. 모든 예술이 그렇겠지만 특히 새로운 영역의 예술이라는 것은 직접 보지 않고는 무엇인지 알 수 없을테니까요! By. ​​체리문 ​ 참고: ​​한국예술종.. 더보기
[담벼락] Humans of K-Arts ​ 포착장소: 연극원 엘리베이터 포착일: 2016.5.11 뭘까 뭘까 .체리문 더보기
어떤 큐레이팅(Part. 1-2) 새로운 형태의 전시예술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W Korea의 연작기사. 현재 서울에서 일어나고 있는 흥미로운 흐름이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뉴스클리핑이 아닌 예술카테고리에 담는다. 각 아이템에 대한 간단한 정리와 인상깊었던 인터뷰이의 한 마디를 옮겨적는다. (Part 1) 더보기
비지니스하기엔 좋지만, 예술가엔 불편한 서울 http://media.daum.net/culture/all/newsview?newsid=20160428141310068 서울의 세계경쟁력이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이 통계로 드러난 기사가 발표되었습니다. " 부문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연구개발분야는 6위, 경제분야는 8위, 접근성은 9위로 비교적 높지만, 문화활동은 14위, 주거는 24위 그리고 환경은 25위로 상당히 낮다." "예술가들이 필요로 하는 것으로는 문화적 분위기, 예술가와 예술시장의 축적, 그리고 스튜디오와 같은 창작공간, 일상생활의 편의성 등인데, 이러한 부문이 서울에서 부족하다는 것이다."위 기사에서는 마을 단위를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정책을 현재보다 우선순위에 배치해 펼치라고 제안하고 있는.. 더보기
[담벼락] STUDIO YRI ​ 포착일: 2016.3.17. 포착 장소: 아마 연극원 정문 옆? (좀 됐지만 기한에 구애받는 게시물은 아니니까 포스팅) 이리까페 지하에 있다는 스튜디오 이리. 천가방이나 에이프런 등을 만들고, 원단으로 사용항 바지를 가져가면 할인해준다고 함. 옛날에 학교신문에서였나, 남학생들이 미싱이 있는 작업장에서 인터뷰한 기사를 보고 기억하고 있었다. 포스팅 하면서 홈페이지와 인스타를 확인해보니 재밌는 이미지들이 많다. 가방도 예쁘고 튼튼해 보여서 언젠가 주문해보고 싶음. 단순한 장사라기 보다 실용성/천/재활용/색깔 등 작업에 대한 고민과 뒤섞여 있는 모임이라 더 재밌어 보임. http://www.closedoubley.com/ https://www.instagram.com/closedoubley/ .체리문 더보기
[단독] '저작권 합의금 노린 기획소송' 법원에서 제동 저작권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사회적으로 공감하면서,그에 대한 인식은 차츰 높아지고 있으나 사실상 저작권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개념에 대해선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틈을 타인터넷상 저작권 침해사례를 악의적으로 적발해 합의금을 목적으로 기획소송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이러한 기획소송은 "민사소송의 본질에 맞지 않아 위법"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http://news.jtbc.joins.com/html/242/NB11206242.html 아직 공정한 저작물 이용에 대해서는 걸음마단계인 한국의 상황에서이번 판결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계속 주목해봐야겠습니다. . 체리문 더보기
[담벼락] 정의당 현수막 ​ 포착 일시: 2016.3.23 포착 장소: 영상원 뒤 쪽문 앞 쪽문에 정면으로 걸린 정의당 현수막. 학교 학생들을 정조준하는 정당현수막은 학교다니면서 처음 봐서 신기해서 찍어봄. 아마 학교 안에 관련 정당활동을 하는 학생이 있는 것이 분명. Artist fee를 공론화한다고 한다. .체리문 더보기
음악, 혼저옵서예…공연 메카로 떠오른 ‘제주도’ 사진 제공 한겨례 제주도는 일 있을 때만 몇 번 가고굳이 더 갈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기사를 보면 공부하는 학생으로써 공부하러라도 제주도에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당. 기사 보기 : 음악, 혼저옵서예…공연 메카로 떠오른 ‘제주도’ http://hani.co.kr/arti/culture/music/735935.html?_fr=mt3 ( 그런데 그러고보니 1학년때도 제주도에 워크샵하러 갔다왔쟈나?!! ) by 체리문 더보기
#프놈펜 #현대미술 #Java Cafe 안녕하세요, 오늘은 특별히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갤러리 겸 카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캄보디아는 뭐니뭐니 해도 시엠립에 위치한 앙코르유적군이 가장 많은 관광객의 관심을 끌죠그에 비해 수도인 프놈펜은 별다른 볼거리가 없다고 생각되기도 하는데요, 소박한 왕궁과 학살의 역사가 기록된 뚜올슬렝박물관, 현지인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몇 종류의 시장 등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1-2일 정도의 일정으로 관광을 끝내곤 합니다. 지루할 것 같은 여행의 일정 중 제가 꼭 소개해드리고 싶은 곳은 캄보디아 현대미술과 맛있는 음식,쥬스, 베이커리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Java Cafe 입니다. Java Cafe는 프놈펜의 정중앙인 독립기념탑 옆 시하눅 불바드Sihanouk Blvd 56번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로변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