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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예술/런던파리베를린@Europe

영국 Royal Opera House의 Free Opera Live-stream on YouTube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얄오페라하우스에서는

전세계 주요 장소에서 무료로 공연영상을 상영하는 BP Big Screens 프로그램과 함께 유투브 생중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 시즌의 마지막 작품은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Il Trovatore)로, 

7/14일 목요일 오후 6:45분부터 생중계가, 공연시작은 7:15분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영국 시간이니, 한국이라면 7월 15일 새벽 2시 45분/ 3시 15분 이겠네요! 


로얄오페라하우스의 공연 전체를 무료로 생중계 하는 것이며, 중계 이후 30일 간은 역시 같은 동영상 풀버전의 재관람도 무료입니다. 

전 같은 서비스를  몇 번 관람한 적이 있는데,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백스테이지 투어나 인터뷰 등 공연 팬이라면 흥미로울 콘텐츠들이 정말 한가득입니다.

시간대가 새벽이라 항상 생생하게 함께하지 못하는게 아쉬울정도로요.

(*생중계는 해당 시간에 로얄오페라하우스의 유투브 채널에서 진행됩니다!)





이번에 공연하는 일 트로바토레는 

4막으로 이루어진 로맨스와 결투, 복수가 어우러진 화려하고 복잡한 베르디의 대표 오페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도 오페라를 잘 몰라 줄거리를 찾아보았는데, 초입부터 흥미진진합니다. 



몇십 년 전, 가난에 찌든 집시 여인이 부유한 백작 집에 먹을 것이나 훔치려고 숨어들었다가 남자 아이 둘이 있는 것을 보고는, 아들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한 아이를 안아보다가 사람들에게 들켜 붙잡히고 만다. 그런데 다음 날부터 집시 여인이 안았던 아이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자 백작은 집시 여인 때문에 아이가 병에 걸렸다고 생각해 아무 증거도 없이 그 여인을 마녀로 몰아 며칠 뒤 화형에 처한다. 억울하게 죽은 집시 여인의 딸이 아이를 납치해 불에 던져 죽일 결심을 한다. 어머니가 당했던 것처럼 백작의 아이에게 복수할 심산이었다.

그러나 마음이 앞선 나머지 옆에 있던 자기 아이를 불더미 속에 던져 넣는다. 평생 씻지 못할 잘못을 저지른 집시 여인의 딸은 후회하는 마음에 죽이려 했던 백작의 아이를 기르기로 한다. 그렇지만 어머니를 죽인 백작에 대한 복수심은 잊지 않고 간직한 채 살아간다. 세월이 흘러 아이는 음유시인(트로바토레)으로 성장한다. 집시 여인을 화형에 처했던 백작이 세상을 떠나고 그의 아들이 백작이 되었다. 집시의 아들은 자신이 부유하고 권세 있는 젊은 백작과 형제라는 것을 모르고 자란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일트로바토레 [Il Trovatore, The Troubadour] (OPERA 366, 2011. 6. 27., 한울아카데미)




여름 밤이 후덥지근해 잠이 오지 않는다면, 가끔은 이런 지나친? 양질의 콘텐츠를 보는 것도 좋은 피서가 될거랍니다. 

예술이 좋은게 뭐겠습니까, 잠시나마 다른 나라, 다른 세계를 상상하며 여행할 수 있는거겠죠?


저도 이번에는 잠자지 않고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게으른 저의 성공을 빌어주시길! 



.체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