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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문화 현장 여행기 1) 화이트 큐브 홍콩 White Cube HK

란문이 2016. 10. 19. 20:33

지난 달 다녀온 홍콩 여행에서 가 보았던 갤러리와 문화 씬을 소개하는 연속 포스팅을 할 계획입니다!


순서는 

1 화이트 큐브 홍콩 White Cube, Hong Kong

2 PMQ

3 Massimo de Carlo 등 Pedder 빌딩에 있는 갤러리 모음

이 순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화이트 큐브 홍콩

(White Cube, Hong Kong)

50 Connaught Rd Central, Central, Hong Kong

오전 11시~오후 7시(일,월요일 휴무)

whitecube.com




이 연속 포스팅의 첫 번째인 화이트 큐브 홍콩(White Cube HK)은 홍콩 센트럴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갤러리입니다. 경제, 정치의 밀집지인 이 곳에 여러 갤러리들 또한 밀집해있는 특징이 있는데요. 갤러리 규모는 크지 않지만 화이트큐브라고 써있는 이 입구가 멋져서 기념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이 문을 들어서면 1층에 작은 공간이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조금 더 큰 규모의 전시실과 사무 공간이 있습니다. 화이트 큐브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 문 안 쪽은 모두 흰 색으로 칠해져있습니다. 


@White Cube HK 문 앞을 나서며[각주:1]


White Cube(화이트 큐브)는 사실 네모난 흰 벽으로 둘러싸인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전시장을 일컫는 말이기도 한데요.

이 이름으로 된 화이트 큐브라는 갤러리는 홍콩 뿐만 아니라 런던 여행을 하셨던 분들께는 익숙한 이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런던 각지에 여러 개 전시장이 있고 첫 번째로 영국 이외에 전시장을 만든 것이 홍콩에 있는 이 화이트 큐브 홍콩입니다. 지금은 브라질 상파울로에도 전시장이 있습니다. 

화이트 큐브는 세간에 데미안 허스트 Damien Hirst, 트레이시 에민 Tracey Emin, 마크 퀸 Marx Quinn 의 전시를 소개하며 유명해졌고, 저도 개인적으로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지난 홍콩 여행에서 이 갤러리를 여정에 포함시키게 되었습니다. 

*참조: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White_Cube



지난 달 초에 제가 방문했을 때 하고 있던 전시는 포스팅을 하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올 해 11월 12일까지 이어지는 전시입니다. 

(2016년 9월 7일~2016년 11월 12일)


Danh Vō 라는, 베트남에서 태어나 덴마크에서 자라며 다문화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의 전시였는데 이 작가를 잘 알지 못했지만 전시장 2층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던 이 뼈들의 광경에 저는 어떤 무서움과 경외감을 느꼈습니다. 천장에는 어떤 생물체의 뼈인지는 형태도 무엇도 알 수 없는 것들이 매달려있었고, 이렇게 많은 생물의 뼈와 군데군데 보이는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상이 함께하고 있었습니다.별다른 설명 없이 작품으로만 이야기하는 이 전시가 기억에 무척 남았던 것은 생명과 존재에 대한 이런 기괴할 정도로 모여있는 뼈 조각을 통해서 우주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시장 옆에는 이전에 이 갤러리에서 전시되었던 작가 중심의 도록들이 꽂혀있는 책장들과 사무공간이 같이 있습니다. 전시장 규모가 큰 편은 아니어서 다양한 전시를 볼 수 없는게 조금 아쉬웠지만, 흰 색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어떤 정형적인 갤러리 전시장의 모습을 본 느낌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가 이후에도 계속 꾸준히 전시를 열고 있는 갤러리인 만큼 전시 기간을 잘 맞춰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풀 문





  1. @White Cube, Hong Kong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