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벌써 다섯번째 해를 맞이했다는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은 국립예술단체의 신작과 우수레퍼토리를 소개하는 연간프로그램입니다. 

국립창극단,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무용단, 국립발레단, 국립합창단 등 국립단체와 해외초청작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공연장의 연간시즌이라 함은 보통 여름휴가를 분기점으로 8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이어집니다. 

저도 여름방학 중 예매해둔 공연들로 슬슬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제 예매리스트에 맞추어 몇 가지 기대작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

1. 완창판소리 

국립극장 레퍼토리는 그 안에서도 각각 예술단체의 작은 시리즈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제가 올해 새롭게 도전해 본 예술단체는 국립창극단입니다.

국립창극단은 <변강쇠 점찍고 옹녀> 등 전통을 재해석한 작품을 발표하며 최근 몇 년간 주변에서 추천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저는 오히려 전통을 전통으로 남겨둔 <완창판소리> 패키지가 눈길이 가 올해 도전해보았습니다. 

국립창극단의 <완창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이 한 자리에서 전곡을 부르는 공연입니다. 

작은 공연장에서 소리꾼과 마주 앉아 한 곡을 다 들어보는 경험을 하기 위해 

올 하반기의  두 편, 심청가와 적벽가를 예매했습니다. 

첫 공연이었던 심청가는 미처 시간이 되지 않아

어머니께 티켓을 넘겼는데 아주 만족하셨답니다. 

아래 사진처럼 가까이 앉아 몰입도 높은 공연이었다면서, 

다음 공연의 예매도 부탁하셨다는 !! 

2. 국립무용단의 우수레퍼토리 

       

                                                                                                                          사진 출처: 국립무용단

제가 예매한 두 번째 공연은 국립무용단의 <묵향>과 <향연>입니다. 

<묵향>은 이번 주, <향연>은 내년 2월에 합니다. 

두 작품 다 한국의 전통을 기반으로 하여 패션디자이너인 정구호의 세련된 연출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레퍼토리입니다. 

국립무용단의 작품이라고 하면

저는 외국안무가의 작품인 <회오리>를 관람한 적이 있는데요, 

좀 더 한국무용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작품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티켓이 오픈 하자마자 예매했답니다 !

국립무용단의 레퍼토리는 인기가 아주 높아서 사실 공연이 임박하면 티켓구하기가 매우 힘들어요. 

저도 그래서 작년 재작년 소문은 많이 들었지만, 엄두를 못냈던!!

조금이라도 관심있으면 모두 어서어서 예매합시다 !!

3. NT Live 

마지막으로 예매한 시리즈는 영국국립극장의 공연실황을 상영하는 NT Live 입니다. 

NT는 영국의 국립극장을 뜻하는 National Theatre의 준말이지요 ㅎㅎ

저는 작년에 관람한 적이 있는데, 극장에서 다른 나라의 공연영상을 관람하는 것이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던데다가

공연의 질도 아주 만족스러웠답니다. 

올해 10월에는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과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내년 2월에는 <제인 에어>와 <프랑켄슈타인>이 각각 상영됩니다. 

<프랑켄슈타인>에서는 우리의 셜록! 베니!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직접 연기합니다. 

영화와 드라마로만 만나던 베니가 연극이라니, 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겠죠? 

약간의 팁을 드리자면 큰 스크린으로 상영되기 때문에

1층보다는 2층 중앙이 시야가 훨씬 좋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국립극장의 레퍼토리는 연간시즌프로그램답게 

원하는 공연을 저렴하게 관람하고, 또 취향에 맞게 추천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으니 예매를 원하시는 분 놓치지 마시구요 !!

장충동에 위치한 공기좋고 산좋은 국립극장에서 가을맞이 공연 한 편 꼭 들여가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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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체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