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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교토, 고베(간사이 지방) 박물관과 공연장 2. 오사카 심포니홀

란문이 2016. 2. 26. 21:56



간사이 지방 여행을 준비 중인 분들 중 공연이나 전시 정보를 찾고 계신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2주 간의 간사이 지방 여행 중 방문했던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을 소개합니다. 


목록은 다음과 같으며, 현재 진행중인 전시나 공연의 자세한 정보는 각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1. 고베 - 효고 현립미술관(Hyogo Prefectural Museum of Art)

2. 오사카 - 오사카 심포니홀(Osaka Symphony hall)

3. 오사카 - 오사카 시립동양도자미술관 (The Museum of Orienral Ceramics, Osaka)

4. 교토 - 교토 국립박물관(Kyoto National Museum)

5. 교토 - 교토 근대미술관(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rt, Kyoto)

6. 교토 - 롬 씨어터(ROHM Theatre)

7. 교토 - 카와이 칸지로의 집(Kawai Kanjiro's House)

8. 교토 - 게이분샤 갤러리 Enfer (Gallery Enfer)

9. 교토 - 교토 아트센터(Kyoto Art Center)



<오사카-오사카 심포니홀>



홈페이지(일본어): http://www.symphonyhall.jp/

(tip: 구글 크롬으로 들어가면 한국어로 자동번역됩니다!)

위치: 〒531-0075 Osaka Prefecture, Osaka, 北区大淀南2−3−3

관람 시간: 공연 시작 1시간 전에 티켓부스와 공연장이 오픈합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공연 2시간 전 미리부터 로비에 들어가 있을 수 없고, 

1시간 전에 공연장 가장 바깥문에서 티켓을 확인하고 공연장 로비(그리고 객석으로)로 들어가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오사카 심포니홀에서는 제17회 쇼팽 콩쿨 수상자 갈라 콘서트를 보았습니다.

계획되어 있던 일본 여행 기간 중 마침 콘서트가 있다고 하여 예매하였습니다.

2월 2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던 갈라콘서트 티켓예매는 말그대로 피켓팅이었는데 참 다행이지요


예매 방법.

1) 구글 크롬으로 들어가서 한국어 번역 페이지 활용.

2) 일본은 선행예매와 일반예매가 두 가지 방법이 있는 것 같았으나 회원가입 후 일반예매로 예매.(좌석선택 가능)

3) 회원가입 시 일본 주소 필요. (일단 회원가입을 하고 보자 싶어 공연장 주소를 입력하였습니다.)

4) 예매시 회원가입 때 입력한 주소로 티켓이 배송됩니다.

그래서 여행 중 묵는 호스텔로 티켓 배송처를 변경할 수 있는지 메일로 문의하니

공연 당일 공연장 티켓예매 부스에서 티켓을 수령하라고 답변이 왔습니다.

5) 공연장에서 티켓 수령!




바람이 많이 부는 추운 날 밖에서 기다리느라 정신이 없어 외관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찍은 작은 간판 사진. 



조금은 촌스럽다고 느껴지는 카페트가 로비에 깔려있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2층 난간에서 찍은 1층 로비의 모습입니다. 

객석 1층은 건물의 2층에 위치해있어요.



화장실에는 이렇게 꽃과 함께 그 날의 공연을 적어두는 듯 했습니다.

 "17回ショパン国際ピアノ・コンクール2015 入賞者ガラ・コンサート"




인터미션 때 화장실가려고 나왔는데 사람이 정말 많아서 기지개 한 번 펴고,

이 사진을 찍고 바로 객석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어엉말 많았습니다.)


기억에서 많이 사라졌지만 공연에 대해 몇 자 적어보자면

수상자 여섯 명중 기억에 남는 연주자는 토니양과 조성진, 샤를 리샤르 아믈랭이었습니다.

토니양은 6명 중 가장 먼저 연주하였고 어린 나이답게(?) 매력적인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샤를 리샤르 아믈랭-조성진의 순서로 2부 마지막 연주가 이어졌는데 아믈랭부터는 공연장의 공기가 바뀐 듯

모두가 숨죽이며 연주를 감상하였습니다. 왜 2등이고 왜 1등인지 납득이 가는 연주.


조성진은 바르샤바 필하모닉과 함께 파이널 라운드에서 연주하였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하였는데

되게 잘하는 배우가 마이크 없이 연극 무대에서 작은 목소리로 대사를 읊조리는데 

객석 구석진 자리까지 그 소리와 감정이 오롯이 전달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공연장에 가기 전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서 들어가게 된 카레집도 함께 소개합니다.

오사카 심포니홀을 등지고 왼쪽으로 가다보면 큰 도로가 나오고 길을 건너면 있는 곳이에요.

저는 일본어를 못해 800엔 900엔 1000엔 1100에 1200엔의 자판기 메뉴 중 

중간 것(1000엔)으로 골랐는데 돈까스 카레였습니다. 

옆 사람의 메뉴를 슬쩍 보니 새우튀김이 올라간 카레도 맛있어 보였어요. 



이렇게 양식 접시에 큰 돈까스와 밥, 날달걀과 절인 양배추가 함께 나왔습니다.

양이 적지 않아 계속 먹다보니 좀 질렸는데 그래도 싹싹 먹었어요.

벽에 사인도 있고 사람도 꽤 많은 걸 보니 맛집인 것 같아 소개드리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By 나무문